화려하진 않지만, 오래된 것만의 깊은 멋이 있는 곳.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 학자 추사 김정희의 생가다
봄엔 벚꽃과 수선화가 정원에 흐드러지게 피고,
겨울엔 눈 덮인 고택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은 곳이다.
소박한 기와지붕 아래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으니
잠시 멈추고 싶은 날, 조용히 들러보면 좋겠다.
📌위치
추사고택은 충청남도 예산군 신암면 추사고택로 261에 자리 잡고 있다. 예산읍에서 약 10km 떨어진 조용한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어, 도심의 소란을 피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주변은 산과 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인근에 예당저수지와 수덕사 같은 명소도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풍경
추사고택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ㅁ’자형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가 조화를 이루며 고풍스러운 멋을 뽐낸다. 특히 봄이면 고택 주변을 가득 채운 수선화가 장관을 이룬다. 노란 수선화 군집은 산과 담장을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는 포토존이다.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 덮인 한옥의 정취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고택 북쪽 600m 지점에는 추사 선생이 심었다 전해지는 천연기념물 백송도 볼거리 중 하나다.

⛰️역사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서예가, 학자인 추사 김정희(1786~1856) 선생의 생가로, 그의 증조부 김한신이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희는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학문과 예술의 기초를 다졌다. 고택은 추사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안채에는 그의 영정이 모셔져 있으며, 인근 추사기념관에서는 그의 작품과 업적을 자세히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고택에는 화순옹주 홍문과 김정희의 조상 묘소가 있어 조선 시대 가문의 역사도 함께 담겨 있다.
🎡가볼 만한 시기
추사고택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3월 말에서 4월 초 수선화가 만개하는 봄이 가장 추천할 만한 시기다. 이 시즌에는 꽃과 한옥이 어우러진 풍경이 절정을 이루며, 방문객이 많아질 수 있으니 이른 아침 방문을 권한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와 함께 단풍이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고, 겨울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고택의 고즈넉함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추사고택은 역사와 자연,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예산의 보석 같은 장소다. 추사 김정희의 삶을 되새기며 한옥의 정취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고택을 거닐며 잠시 일상의 번잡함을 내려놓고, 마음에 여유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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